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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2020), 액션 스릴러의 깊이를 더하는 3가지 테마

by 준백 2025. 7. 14.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2020) 이정재와 황정민이 철창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는 장면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피 튀기는 격렬한 액션과 더불어, 도덕적 모호함과 감정적 서사를 결합한 한국형 하드보일드 액션 스릴러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 작품을 단순한 액션 영화 이상의 수준으로 끌어올린 세 가지 핵심 테마를 살펴봅니다.

1. 폭력을 통한 구원: 안티히어로의 길

이 영화는 과거 특수요원 출신으로 현재는 청부살인을 수행하는 민성(황정민 분)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그의 폭력은 탐욕이 아닌 속죄의 수단으로 표현됩니다. 자신이 지켜주지 못했던 과거에 대한 죄책감을 안고, 아이를 구하는 임무에 자신의 모든 것을 걸며, 싸움 하나하나에 감정이 실립니다.

민성은 단순한 복수자가 아니라, 폭력으로 자신을 정화하려는 인물입니다.

2. 죄책감과 상실, 그리고 기억의 무게

이 영화에서 진짜 적은 외부의 갱단이나 암살자가 아닙니다. 민성을 끌어당기는 건 과거의 유령들입니다. 가족을 잃은 트라우마, 실패한 임무에 대한 기억이 계속 그를 따라다니며, 그의 행동에 동기를 부여합니다.

영화 속 플래시백은 단순한 설명을 넘어, 감정적 공명과 심리적 갈등을 시각적으로 표현합니다. 결국 민성이 싸우는 대상은 타인이 아닌, 자기 자신일지도 모릅니다.

3. 부패한 시스템 속 도덕적 회색지대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세계는 선과 악이 명확히 나뉘지 않습니다. 경찰, 정치권, 범죄 조직 모두 타락한 권력 구조 속에 존재합니다. 이런 세계관 속에서, 정의란 상대적이고, 구원은 개인의 선택으로만 가능합니다.

관객은 민성이 과연 용서를 받을 자격이 있는가, 혹은 용서란 존재하는가에 대해 끝까지 고민하게 됩니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마무리: 감정과 폭력의 균형을 잡은 하드보일드 액션

이 영화는 단순한 유혈 액션을 넘어섭니다. 정교한 액션 연출, 캐릭터의 내면 고통, 시스템의 부패라는 무거운 주제를 강렬한 리듬 속에서 풀어냅니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한 남자의 내면과 외부 세계가 충돌하는 순간들을 통해, 폭력으로 진정한 회복이 가능한가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여러분은 이 영화를 어떻게 보셨나요?
민성의 구원 여정이 감정적으로 와닿았나요, 아니면 도덕적 모호함이 더 불편했나요?
여러분의 생각을 댓글로 남겨주세요!

 

https://youtu.be/919GruRSZzE?si=HszYl1nZTK8gaxl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