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4: 파묘는 범죄도시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으로, 거침없는 액션과 더욱 커진 악역, 그리고 사이버 범죄라는 새로운 전선까지 다루며 스케일을 한층 끌어올렸습니다. 마동석은 이번에도 마석도 형사 역으로 돌아와, 온라인 도박과 디지털 범죄로 얽힌 범죄 제국을 추적합니다.
이번 리뷰에서는 범죄도시4가 왜 시리즈 중 가장 진화한 작품인지, 그리고 한국형 범죄 액션의 새로운 방향을 어떻게 제시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새로운 영웅상: 전략까지 장착한 마석도
마석도는 여전히 강력하지만, 이번엔 조금 다릅니다. 전작들에서 주로 '주먹이 정의'였다면, 이번엔 두뇌와 전략도 함께 움직입니다. 그는 이제 사이버 범죄 조직을 추적하며 디지털 포렌식, 잠입 수사, 심리전까지 활용합니다.
물론, 팬들이 사랑하는 그의 유쾌함과 '한 방'은 여전합니다. 하지만 한층 업그레이드된 수사 방식은 시리즈가 단순한 액션을 넘어서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역대 최강 악역, 백창기
김무열이 연기한 백창기는 특수부대 출신의 냉혹한 사이버 도박 조직의 수장입니다. 그는 단순한 힘만으로 승부하지 않습니다. 치밀한 전략, 드론 감시, 암호화 통신, 딥페이크 기술까지 동원해 범죄를 설계합니다.
백창기의 진짜 공포는 그의 잔혹성보다도, 첨단 기술과 군사식 조직력을 바탕으로 한 정밀함에 있습니다. 기존 시리즈의 거리 깡패들과는 차원이 다른 위협입니다.
단순한 액션을 넘어선 디지털 범죄 비판
범죄도시4는 단순히 때려잡는 액션 영화가 아닙니다. 온라인 도박, 개인정보 해킹, 암호화폐 자금세탁 등 현실 사회의 디지털 범죄 문제를 다룹니다.
시나리오는 실제 사이버 수사관들의 자문을 바탕으로 작성되어 높은 현실감을 줍니다. 특히 젊은 층은 영화 속 범죄들이 얼마나 실제와 가까운지를 보고 놀랄 수 있습니다.
그저 오락에 그치지 않고 경각심까지 불러일으키는 드문 액션 영화입니다.
더 정교해진 액션과 빠른 전개
옥상 추격전, 창고 난투극 등 액션의 밀도와 완성도는 전작들보다도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액션은 단순히 때리는 장면이 아니라, 각 캐릭터의 감정과 상황을 반영하며 이야기의 흐름을 이끕니다.
특히, 마석도가 노트북을 방패 삼아 싸우는 장면은 '구식 정의'가 '신식 범죄'를 상대하는 상징처럼 느껴집니다. 액션 감독 출신인 허명행 감독의 연출 덕분에 모든 장면이 살아 움직입니다.
범죄도시 시리즈 중 최고의 작품일까?
범죄도시4는 단순한 범죄 소탕을 넘어서, 디지털 시대의 정의와 대응을 고민하게 만드는 영화입니다. 시리즈가 거듭될수록 더 깊이 있고, 더 현대적인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여전히 마석도의 주먹은 통쾌하지만, 이번엔 거기에 '생각'이 더해졌습니다.
그게 바로 이번 영화가 특별한 이유입니다.
여러분은 범죄도시4를 보셨나요?
이제 범죄의 중심은 거리에서 컴퓨터로 옮겨간 걸까요?
댓글로 여러분의 생각을 들려주세요!
https://youtu.be/pMAPj6WVsT4?si=MKRhYkcOAXrbnVX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