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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메이커 (2022), 선거판 이면의 심리전 4가지

by 준백 2025. 7. 18.

 

킹메이커 2022 설경구 배우가 단상에서 연설을 하는 장면

 

변성현 감독의 킹메이커는 1960~70년대 한국 정치 무대를 배경으로, 민주주의를 향한 열망과 권력을 위한 심리전 사이의 긴장감을 생생하게 묘사한 작품입니다. 이상주의 정치인 김운범과 전략가 서창대의 관계를 중심으로, 정치판에서 벌어지는 네 가지 심리 전쟁을 살펴봅니다.

1. 이상주의 vs 현실주의, 목적과 수단의 충돌

김운범(설경구 분)은 진정한 민주주의와 국민을 위한 정치를 꿈꾸는 이상주의자입니다. 반면, 서창대(이선균 분)는 표를 얻기 위해선 어떤 수단도 정당화되는 현실주의자입니다. 유권자 조작, 거짓 여론 조성, 지역 감정 이용 등, 그는 흔들림 없이 ‘승리’를 위한 길을 설계합니다.

두 인물의 갈등은 "정치는 도덕으로 가능한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2. 그림자 속 권력, 보이지 않는 손의 유혹

서창대는 무대 위에 서지 않지만, 선거의 모든 판을 설계하고 조종하는 보이지 않는 손입니다. 그는 김운범조차 통제하며, 외부 이미지를 연출하고 내부 결정을 유도합니다.

정치의 진짜 권력은 연설을 하는 사람보다, 그 배후에서 내러티브를 만드는 사람에게 있다는 점을 날카롭게 보여줍니다.

3. 신뢰의 붕괴, 무너지는 동지의식

처음엔 정치적 동지였던 두 사람은 시간이 지날수록 방법론과 가치관의 괴리로 인해 갈등하게 됩니다. 특히 김운범은 서창대의 전략이 점점 도를 넘자 도덕적 회의와 분노를 드러냅니다.

이 신뢰의 붕괴는 단순한 개인의 문제를 넘어, 정치 전체에 대한 국민의 실망과 냉소를 대변하는 감정선이 됩니다.

4. 이미지 정치의 위력, 진실보다 연출이 중요한 세상

킹메이커는 선거에서의 ‘진실’보다, 연출된 이미지와 퍼포먼스가 어떻게 표심을 좌우하는지를 날카롭게 비판합니다. 방송용 연설, 언론 플레이, 조작된 여론전은 국민을 ‘설득’이 아닌 ‘통제’의 대상으로 바라보게 만듭니다.

정치는 이제 진심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전략적으로 보이게 하는 게임이 된 것이죠.

킹메이커 마무리: 전략이 덮은 정치의 본질

킹메이커는 단순한 정치 드라마가 아닙니다. 이 영화는 민주주의가 과연 어떤 전략과 타협 속에서도 유지될 수 있는가를 묻습니다. 그리고 정치판에서 진짜 권력을 쥔 이는 무대 위 연설가가 아닌, 그를 만들고 움직이는 사람이라는 진실을 직시하게 만듭니다.

여러분은 킹메이커를 보고 어떤 장면에서 가장 충격을 받으셨나요?
그 심리전 중 가장 흥미롭거나 불편했던 지점은 어디셨나요?
댓글로 함께 나눠요!

 

https://youtu.be/sGVFJSYQHJk?si=EqpM-vA-r_h7ljfc